두려워서 잤어

성수 2023.05.23 3
뭉그러진 내 심장이
오랫동안 기다린
그날이 오기까지
난 두 눈을 감아야지

살아간다는 건
그냥 너무 두려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날 뒤덮고
도망 다녔지 아프기 싫어서
숨어버렸어 아무도
못 찾을 곳으로 원망스러운
얼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네 빨리 지워
내 존재도 지워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삶을 바랄 일이 없지
고통은 삶과 하나가 됐고
어떡해야 하겠어 (하아)
견딜 수 없다면
삶을 바라지 않는 건 당연해 내 모든 건
의미가 없는 행동, 의미가 없는 삶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을 포기하는 나
영원히 그냥 사라졌으면
영원히 내가 사라졌으면

뭉그러진 내 심장이
오랫동안 기다린
그날이 오기까지
난 두 눈을 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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