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空虛)

성수 2023.05.23 2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순간에
심장은 차게 식네 오
오늘 누굴 만났고
무슨 일을 했다고 해서
채워지지 않는 내 방안의 공허함

아무것도 못하게
날 압도해 버리는
커다란 외로움이
언제나 곁에 지근거리 있어
날 병들게 하는 건
버려지는 듯한 느낌
항상 그렇듯 유난히
나만 그 자리 있어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아무에게도 쉽게
내어주지 않았던 마음속에 한자리
너에게만은 내어줬지
꿈만 같다고 여겼던
너의 따뜻한 속삭임

너의 손길 너의 눈길
네가 녹였던 길들이 다시 얼기까지
딱 일 년이 걸렸지
너는 내가 쉬웠겠지만
난 전혀 아니었지
좋은 사람 곁에 분명 좋은 사람이
있다던데 난 아닌가 봐 좋은 사람이
또는 좋은 사람이 세상에 없던지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세상 따뜻한 사람들
나는 오늘 혼자서는
더는 견디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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