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씁쓸했던 이야기

택우 2023.08.09 15
푸르른 꿈을 안고 살던 젊은 날들이여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서
언제나 뜬구름을 좇아가다
멀어지는 뒷모습에 
주저앉아 버렸던 많은 날들

수많은 고민으로 가득 찼던 그 밤이여
그때에 나는 아무 답도 내릴 수 없어서
언제나 사랑 앞에서도 항상
이 어리숙한 마음뿐이었어
후회로 가득한 많은 밤을 지새웠었지

그렇게 수많은 계절을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쌓여있던
많은 약속들을 꺼내

다 이루지 못한 것들만
가득해서 
한심한 거울만 바라보다
뒤돌아가네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아련한 꿈이여
결국엔 빛을 잃어버린 가여운 그대여

언제나 밤하늘 밝혀주다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는
안간힘을 쓰며 웃고 있던 별이 있었지

그렇게 수많은 계절을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쌓여있던
많은 약속들을 꺼내

다 이루지 못한 것들만
가득해서 
한심한 거울만 바라보다
뒤돌아가네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누군가 알고 있을까
사라져버린 것들을
찾을 수 있을까
늦지 않을게
더 늦지 않을게

그렇게 수많은 계절을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외면했던
나의 약속들을 보내

다 이룰 수 없는 것들만
가득해서 
오늘도 한심한 거울만 바라보다
이렇게 한심한 거울 속 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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