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

컨트리공방 2023.08.30 7
새벽을 메고 아침에 들어서는 한 사내의 기침을
발목에 묶인 어제를 끌며 걷는 한 사내의 한숨을

망치와 같은 한낮을 눌러쓴 한 사내의 신음을
내일을 빌려 오늘을 지고 가는 한 사내의 악묾을

거리 가득한 땀, 사이로 음

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
내가, 이 길을 밟아, 애인을 안아 주듯

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
내가, 이 길 끝에서, 그댈 안아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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