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투앤비 (2NB) 2009.09.11 22
애써 나 웃어봐도 
웃으려는게 더 슬퍼 보여
내 눈빛은 솔직해 
안 슬프단 거짓말도 보여

아무리 쎈 사람도 이별엔 
태연해질 수가 없잖아  
쉽게 잊고 살아간다면 
그 만큼만 사랑한 걸

널 떠올리면 자꾸 눈시울이 
또 이렇게 가슴이 난 뜨거워져
한번 사랑으로 데였던 
심장은 아물려면 멀었나봐
널 보고 싶어 사랑하고 싶어 
내 눈엔 세상이 다 너로 보이는데
그 눈 속에 이제 니가 아닌 
또 누굴 담고 살 수 있겠니
  
아닌 척 속여봐도 
내 목소린 아프게만 들려
되삼켜낸 눈물이 내 말 속에 
새어나오나봐

니 맘이 떠나가도 부스러기처럼 
추억은 남나봐
매일 머리칼이 빠지듯 주워도 
난 끝이 없어

넌 멀어질수록 난 
더 작아지는데
이별이 다가 올수록 
왜 널 향한 사랑은 
더 커지는지

난 울고 싶어 울어보고 싶어 
온 세상이 떠나갈 듯 큰소리로
울음 소리에 이별이 또 놀라서 
아주 달아나준다면
널 사랑해도 사랑할 수 없어 
그래도 눈물에게 지지 않을꺼야
내가 울면 니가 올거라는 
희망도 절망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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