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게 생일 같습니다

YUNINI 2024.01.09 2
주황빛 촛불은 예뻤습니다
다만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세게 숨을 뱉었습니다

생일은 내게 어려운 하루입니다
가끔 하는 주인공 역할이 어색해서
더 서글퍼지는 그런 날 
그대는 내게 생일 같습니다

왼발을 들면 휘청이는데
마음에 다리가 있다면 
내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균형을 잃은 내게는 버거운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부푼 마음은 나보다도 더 커져서
언제 터질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도 사랑이 모자른 날
그대는 내게 생일 같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은 늘 생소하고
난 아직 편안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그대는 내게 생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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