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곳

영준 2024.02.27 35
왜 그대는 내 곁을 지켜주는지
초라한 나의 오랜 밤들을
아마 사랑일 거라고 그냥 그런 거라며
너는 웃음 지었지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지나는 거리에
바람은 조용히 내 머릴 만지고 
느즈막히 단잠을 깬 휴일 아침처럼
편안한 너의 품이

그대만이 나의 쉴 곳
내어준 그 맘 한 켠에서 숨 쉬어
그대 아닌 다른 길로는
어디도 갈 수 없어 고마워 함께여서

환하게 켜진 가로등 불빛 길모퉁이에
날 기다리는 뒷모습이 보이면 
어린아이의 설레는 발걸음처럼
다가가 너의 품에

그대만이 나의 쉴 곳
내어준 그 맘 한 켠에서 숨 쉬어
그대 아닌 다른 길로는
어디도 갈 수 없어

날 부르는 너의 목소리
느껴지는 따뜻한 손에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
내 사랑만이 남아 있어
이 마음 가득 안아주고 싶어
누구도 아닌 내가 그대의
쉴 곳이 되고 싶어
고마워 언제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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