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뜨거운 감자 2010.03.31 181
달이 차고 내 마음도 차고 
이대로 담아 두기엔 너무 안타까워 
너를 향해 가는데
달은 내게 오라 손짓하고 
귓속에 얘길 하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노란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널 바라 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 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숨이 차고 밤 공기도 차고 
두 눈을 감아야만 네 모습이 보여 
걸을 수가 없는데
구름 위를 걷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널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모든 건 다 달라졌어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봐 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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