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조성모 2008.09.29 682
저 달빛아래 너와 나 이토록 가까운데 
손에 닿을 듯 눈에 보일 듯 더 아련한데 

나 얼마나 더 살아야 널 다시 불러 볼까 
목이 메일 듯 숨이 멎을 듯 널 불러본다 

널 안고 바람이 불어 온다 
내 마음 씻어 간다 
어린 날에 꾸었던 소녀의 꿈처럼 따듯한 
널 안고 달려 간다 
하늘 끝까지 간다 
이미 지나 가버린 어린 날 꿈처럼 아득한 

또 기다림이 머물러 기나긴 밤을 세워 
너를 그리다 너를 그리다 또 짙은 어둠 

널 안고 바람이 불어 온다 
내 마음 씻어 간다 
어린 날에 꾸었던 소녀의 꿈처럼 따듯한 
널 안고 달려 간다 
하늘 끝까지 간다 
이미 지나 가버린 어린 날 꿈처럼 아득한 

언제나처럼 또 올 것처럼 
넌 그렇게 살다가 
내 맘처럼 저 바람처럼 
넌 그대로 와 
난 너에게 가 
너를 안아 

바람이 불어 온다 
내 마음 씻어 간다 
푸른 언덕 위에서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널 안고 달려 간다 
하늘 끝까지 간다 
깊은 어둠 속에서 내 맘을 비추는 소리로 

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달 파란 하늘아래 네 이름 불러본다 
나를 안아 주었던 그 따듯함으로 가득한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