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Feat. Fiona)

음악한다고 자퇴한다고 부모님을 졸라대던 철없던 나 
비가오나 눈이 오나 부서지듯 일하시던 우리 엄마 
보기 싫다고 나가 산다고 나 하나만 생각하는 철없는 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 하나만 생각하는 우리 엄마 



눈만 뜨면 엄마 없다고 우는 
어린 어린 아들을 집에 두고 오이밭에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빼지 않고 가시던 
주차장을 개조했던 보리밭 식당 

집에 빚은 늘어가는데 술 먹고 속 썩이는 아들에 
허물을 어디다가 말을해 
타들어 가는 가슴에 어딜 가서 편하게 하소연도 못해 

내게는 좋게만 보였던 친구들과 
하루도 거르지않고 노름질을 해 
그 작은손에 화투패를 놓지 않는 중학생 
또 친구들은 틈만나면 도둑질을 해 

추운 겨울 난로 하나 못키고 떠는 
안쓰러운 그 모습이 내게는 안보였나 
일수돈 도장을 찍는 매월 말 
엄마의 한숨 소리가 내게는 안들렸나 

당신은 옷한번 사입은적 없이 
넉넉하다 못해 넘치게 주던 용돈 
어렵던 중에도 부족한게 없던 나 
그런 날 위해 모든걸 바친 당신의 마음 



은혜 은혜 감당 못할 은혜 
한평생을 살아가도 갚지 못할 사랑 



다 자라서 나온 나 땜에 몸이 아파 
철부지 못난 아들 덕에 맘이 아파 
많이 아파도 하루도 쉴 수 없던건 
혼자서 짊어져야했던 삶의 압박 

엄마를 지켜준 적이 없던 아들 
오히려 돈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던 나는 
당신이 어딜가든 자신있게 자랑하는 
사실은 내세울것 하나 없는 잘난아들 

꼭 필요한게 있다 할때 마다 
알면서도 속아줬던 당신의 마음 
담배 냄새 가득한 집 둘러 댈때 마다 
알면서도 속아줬던 당신의 마음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장가가던 날 
당신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던 나 
어렵던 중에도 부족한게 없던 나 
그런 날 위해 모든걸 바친 당신의 마음 


은혜 은혜 감당 못할 은혜 
한평생을 살아가도 갚지 못할 사랑 


음악한다고 자퇴한다고 부모님을 졸라대던 철없던 나 
비가오나 눈이 오나 부서지듯 일하시던 우리 엄마 
보기 싫다고 나가 산다고 나하나만 생각하는 철없는 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하나만 생각하는 우리 엄마 


은혜 은혜 감당 못할 은혜 
한평생을 살아가도 갚지 못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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