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Feat. 길구 of 길구봉구)

흘러 2010.10.06 17
어느샌가 몰아치는 검은 먹구름을 따라서 내리는
빗방울이 내 방 창가를 두드린다
바람냄새 섞인 낯익은 잔잔한 빗소리
딱딱하게 굳어버렸던 내 맘을 적신다

Rap)매일밤 천국으로 난 천화를 걸어
너의 안부를 묻다 해가 뜨기 전 두눈을 떠
줄어들줄 알았던 너에 대한 기억과 추억
하지만 늘어나버렸어 시간이 자날수록
세월을 삼켜 잊혀 질 줄 알았지
가슴에 묻은 채로 살아간다 말했지
너의 생각으로 잠겨 하루를 걷다 한 맺힌
가락으로 노래를 부르다 쉬어버린 목소리와 지친
숨소리만이 내 귓가에 처지네 미친
듯이 쏟아져 고인 빗방울에 비쳐 일그러진 내 모습은 젖느데
하염없이 퍼붓는 비속을 누비는 내 맘은 편한데

비가 온다 니가 올까 
비가 온다 바람부는 거리에
비가 온다 니가 올까
비가온다 니가 되어내린다

Rap)
좁지만 아늑하기만 했던 방안은 온통
너의 냄새로 가득차 보통 날과는 달리 요동을 치네
따뜻한 그 흔적들 하나 둘씩 닦아내
또 연기처럼 뿌옇게 흔적은 잔상을 그려내
난 또 눈물로 쓸어내 그 순간만은 후련해
그럴수록 더 뚜렷해지는 너를 가사로 풀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밉다 그립다
는 단어조차 땅속에 묻어버리고 싶다
멜로디 섞인 음악처럼 숨 쉬고 싶은데
벨소리 물리듯 늘 옆에 있는 것 같은데 왜
칼에 베인 듯한 상처와 고통은 잊혀지질 않은 채 결국 내 맘은 제자린데

비가 온다 니가 올까
비가 온다 바람부는 거리에
비가온다 니가 올까
비가온다 니가 되어 내린다

낮이든 밤이든 퍼부었으면 좋겠다
비가 너란 생각에 간절히 바란다
밤이든 낮이든 솓아졋으면 좋겠다
이 비가 너였으면 좋겠다

Rap)
아직도 계속 흘러나오는 미니홈피의 Let it be 를 들을 때마다
아래로 떨궈지는 고개는 왜인지
떨어지는 짙은 눈물조차 맑게 개이질 않아
널 보내기에는 아직도 이른 때인지
말을 잃어버린 시간은 멈추칮않아
1초마다 내가슴에 달력은 한 장 한 장 찢어가
찢긴 달력의 표정은 한없이 또 웃음을 잃어가
마지막 한 장에 대한 기대를 빌며 무릎을 끓었다

비내리는 거리에서 
너와 걷던 거리에서 함께 바라던 꿈을 그려본다
웃고 있을 너를 기다려
너와 듣던 뮤직을 틀어놓고 휴식을 그려본다
흘러오는 저 기억 속에서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너를 기다려  너를 기다려

어느샌가 몰아치는 검은 먹구름을 따라서 내리는
빗방울이 내 방 창가를 두드린다
바람 냄새 섞인 낯익은 잔잔한 빗소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렸던 내맘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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