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기 때문에

드렁큰 타이거 2009.09.11 249
눈물은 태어나 세 번 
꼴찌라도 누구에건
자존심은 내걸고 
난 어떤 상황에도 몇 번
뒷걸음질 못하고 
맞았던 고집불통
내게 쌍코피는 보통
몸과 마음속 고통
시원한 냉수로 깨끗이 씻어내
빨래 비누로 
머리를 감아도 개운해
배운 게 이것 
뿐이지만 해내야 돼
내 아내 그녀의 고운 
손가락 영원하게
사포보다도 거칠어진 
내주먹에 쥐가나도 피가나도
천으로 돌돌 말아 
아파하지 않고
용감의 탈로 가려내 
두려움 부드러움과
부러움을 숨긴 채 
난 남자기 때문에
절대 흔들릴 수 없는 
나의 맘의 한복판에
박힌 장대위에 
달린 벌집 속에 벌떼
가끔 따갑게 쏴대며 
날 아프게 하지만
오징어에 고추장에 
소주 열한잔반
쓰라린 나의 가슴속을 
싹 쓸어내리며
얼큰한 김칫국에 고된 
하루를 달래주며
고개를 숙여 또 참고 
그날을 기다리며
널 납작하게 만들 날만 
혼자 벼르고 있어
눈싸움도 지기 싫어
내 두 눈 부릅뜨고
거울 속에 나란 놈과 
또 한 번 붙어보고
하늘을 향해 턱을 올려 
눈물을 삼켜버려
난 남자기 때문에 
또 태산을 어깨위로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어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서
난 남자기 때문에
흑기사여 One Shots
One Shots
여자에 약한 나
여자에 약한 너
알집을 두개 찬 
난 미련한 나란
남자기 때문에 
남자기 때문에
친구 따라 강남 갔다 
배신만 당한 나
또 만나 술 사주고 
그냥 웃고 말아 버린 아
픔의 기억들 다 건배로 
깨진잔과함께 깨끗이
지워지고 
깨끗이 지워지고
힘든 널 일으켜 
내 등에 짊어지고
울컹거리는 내 가슴을 
억눌리고 소리를
질러 밤거리로 발길을 
질러 말처럼 달려
Gitty up and away 
그들의 채찍질에
난 또 헉헉거리며 뛰네
소리가 죽고 
숑고를 묻고 도
사랑은 눈물을 쏟아도
미련이 난 또 
그러려니 아랑곳
하지 않고 태산도 
짊어지고 난
또 남자기 때문에
yo yo yo 그냥 부닥쳐
형제와 부모를 위해 
내 심장을 아낌없이
바칠 수 있지 
나의 마음 바뀜없이
친구와 가족이란 
내가 사는 이유
아직 가진 거란 
186키가 전부
힘든 하루가 시작되며 
내 정신의 권투
아무리 쓰러져도 
오뚝이 나 끝까지 버티지
끈질긴 끈기와 내투지 
누구는 어리석다하지 만
인생은 
Boxing ring 
그 종이 땡땡거릴 때까지
흰 수건을 뒤로 
던져도 두발로 다시 섰지
날 떨게 만드는 
상대에게는 속마음을 숨겨
이를 깨물고
One Two 
툭툭주먹을 던져 yo
남자기 때문에 
난 남자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어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서
난 남자기 때문에
흑기사여
One Shots One Shots 
여자에 약한 나
여자에 약한 너
알집을 두개 찬 
난 미련한 나란
남자기 때문에 
남자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절대로 울지 않아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어
난 남자기 때문에
너 대신 내가 맞서
난 남자기 때문에
흑기사여 
One Shots One Shots
여자에 약한 나
여자에 약한 너
알집을 두개 찬 
난 미련한 나란
남자기 때문에 
남자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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