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날

휘성 (Realslow) 2006.07.04 339
너무 다 변해서 
네가 아닌것 같아 
손을 잡기가 
힘이 들었나봐 baby  
너무 기다려서 
아주 조금 지친 맘에 
너를 반겨줄 힘이 없었나봐 

꼭 돌아오라고 
여기 있겠다고 
가는 네 등 뒤에 말 못하고 
혼자 약속 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 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날 보는 눈빛도 
너무 많이 변해서 
마주보기가 
힘이 들었나봐 baby  
너무 낯설어서 
안녕이란 네 인사에 
반겨 대답해 줄 
힘이 없었나봐 

떠나지 말라고 
거기 서달라고 
가는 네 등 뒤에 말 못하고 
혼자 울고 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 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이대로 네가 
다시 돌아선다면
(돌아선다면) 
널 다시 말 못하고 
보내고 나면
(보내고 나면) 
또 네가 없던 그날처럼 
나 멍하니 너의 생각에 
네가 다시 와 주기만 
애태우며 지날텐데 

네가 떠난 그 날처럼 
하고싶은 말 못하고 
왜 돌아왔냐는 말만 
나도 모르게 하고있어 
다시 등을 돌리려는 
너를 잡지 못하고서 
나는 또 울고 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 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우는 널 보고 
내 맘도 울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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