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죠

해이 2009.09.11 59
전화 안하기로 다짐했어요
그것도 단지 습관일 뿐일테니까
처음엔 허전하겠지만 
지내보면 좋은날들도 가끔있겠죠

얼마나 지독한 사람인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 울렸는데
친구들도 잘 됐다 했죠
맘아플일도 속상한 일도 없을 거라고

사랑하고 있는 걸 잊고 말았죠
이별을 말하던 날에
자유로운 또 하루가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죠

아프죠 아프죠 
언제나 날 울리기만 하던 그 사람이 없다는 게 -
왜 이렇게 아픈거죠
이렇게 며칠도 참지 못하는 내가 미워져요 
한 사람만 생각이 나고 또 자꾸만 눈물이 나요 
눈물이 내게 가르쳐준 사랑이죠


내가 항상 잘했던 건 아닌데 
먼저 내 손을 잡으며 사과하곤 했죠 
좋지않은 일이 생기면 
다들 알아도 나만 모르게 숨기곤 했었죠 

사랑받고 있는 걸 알지 못해서 
투정만 부리던 내게 
누구라도 그렇게 따뜻할 수는 
없을 거예요 

기쁘죠 기쁘죠 
언제나 날 웃게 만들어줄 추억들이 있다는 게 
왜 그때는 몰랐었죠
쉽사리 지워질 가벼운 기억인줄만 알았죠 

아무말도 들리질 않고 잘못한것만 생각나요
이별이 내게 가르쳐준 사랑이죠 

아프죠 아프죠 
언제나 날 울리기만 하던 그 사람이 없다는 게 -
왜 이렇게 아픈거죠
이렇게 며칠도 참지 못하는 내가 미워져요 
한 사람만 생각이 나고 또 자꾸만 눈물이 나요 
눈물이 내게 가르쳐준 사랑이죠

돌아와줘요
내 사랑은 그대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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