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째

지아 2012.12.10 203
내 맘을 어루만지며 
기다려 본 게 일 년째
그대의 얼굴 그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네요
어느새 달라진 내 모습 
그대는 어색하다 할까요

눈물로 써내려 간 시처럼 
이 슬픈 사랑 이대로 끝나면 
나도 끝이죠
헤어지던 날 그 전 날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대 그 미소가 그리워요

언젠가 그댈 만나면 
어떻게 얘기할까요
혹시 날 봐도 그저 모른 척 
가던 길 마저 갈까요
내 곁을 스치는 남자들 
모두들 그대로 보이네요

눈물로 써내려 간 시처럼 
이 슬픈 사랑 이대로 끝나면 
나도 끝이죠
헤어지던 날 그 전 날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대 그 미소가 그리워요

그래요 잊지 않아도 
그래도 안 올 거라고
단 한 번이라도 말할 수 없나요 
그 말을 하기 전까지 기다릴래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처럼 
그대가 없는 이별은 
너무나 힘이 드네요
나로 안 돼서 한 사람 
더 사랑해야 한대도 
그대만 좋다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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