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못났다 내가...

트리탑스 (Tritops) 2013.02.20 5
잘 있는 거겠지 별일은 없겠지 
소식도 없는 걸 보니 그래 그렇게 믿어
잘 보낸 거겠지 널 위해 해줄게 
난 그것 밖엔 없었으니까

넌 그거 모르지 매일 밤 니 생각에 
술 없이는 잠들지 못해
하루하루 더 야위어가는 걸 
 
일년이 가도 내 가슴에 숨쉬는 사람
십년이 가도 내 심장에 새겨질 사람
너 하나 잊지 못해서 지워내질 못해서 
난 휘청이며 살아가 참 못났다 내가
 
날 지워가겠지 좋은 사람 만나서 
지금쯤 행복하겠지 그래 그거면 됐어
 
넌 그거 모르지 혹시 니가 올까봐 
아직도 남은 너의 사진 너의 물건들
버릴 수가 없는 걸
 
일년이 가도 내 가슴에 숨쉬는 사람
십년이 가도 내 심장에 새겨질 사람 
너 하나 잊지 못해서 지워내질 못해서
난 죽은 듯 살아가 이런 바보 니까

넌 그러지마 나처럼

나 같은 건 모두 잊고 다시 사랑해야만 해
너만은 꼭 눈물없이 행복해야만 해 
내가 다 기억하고 아파할 테니 넌 

늘 미안했던 기억들만 내 안에 남아
널 사랑한다 못해준 말 가시로 남아
 
아직도 숨쉴 때마다 눈물 삼킬 때마다
난 가슴이 아려와 

참 아프다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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