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 (Feat. Junggigo)

피노다인 (Pinodyne) 2013.04.04 21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느끼는 누군가에게로. Pinodyne . 
자신을 닮은 아이의 목소리가 궁금해.
그녀는 매일 밤마다 같은 꿈 꾸네.
덕분에 때로는 밥 먹는 것마저 짐이 되곤 해.
화장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모두를 괴롭게 해.
허나 이 세상 수많은 예비엄마들이 
그 시간을 '고통' 이라 말하지 않듯이
그녀 또한 기쁜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려.
어렴풋이 보여. 이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환호 보내는 이들의 표정.
그들이 건내는 말들에서 진심이 느껴져.
들어봐, 아이의 힘찬 울음소리를.
그건 행복과 고통 사이의 또 다른 이름.
몇 달간 그녀를 괴롭히던 불안함들.
그 무게를 알면서도 전부 받아드렸기에
자신을 닮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거야. 모두 알아두길.

말하지 않아도 알아. 
네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만 견뎌줘.
말하지 않아도 알아. 
네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조금만 견뎌줘.
내가 힘이 되줄께. 

밤마다 날 괴롭히는 불면, 또 약간의 두통. 
열등감은 쉼없이 내게 질타를 퍼붓고
내일에 대한 두려움은 이윽고 큰 불꽃이 되어
내가 누운 자리를 태우곤 했어 줄곧.
가사를 쓸때마다 의심했어 늘.
허나 알게됐지. 이것은 신의 선물.
어제의 고통이 만든 오늘의 내 미소가 
내일은 다른이의 입가에도 피어나.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발레리나의 발끝을 
보며 우린 짐작해. 그들이 느낀 아픔.
굳은살을 자랑스레 매만지는 이들.
행복한 내일로 가기위한 지름길에
곳곳에 놓인 고통이란 이름표를 단 장애물.
쉽게는 못 열어. 성공이란 상자의 문.
무언가를 희망하며 꿈꾸는 자에게는 
신이 다양한 방법으로 흔적이 남게해 늘.

이것은 일종의 노크. 쉼없이 너를 두드려.
그러니 고통을 느끼는 내 친구들이여.
기쁜 마음으로 두 눈썹 사이를 쎄게 구부려.
모든 게 너의 꿈을 지탱하는 일부분이야. 
"과연 어떤 미래를 가져올까?"
"편히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잊지마, 너의 고통은 잘 하고있다는 증거.
해산의 그 날을 기다려보자. 즐거이.

이제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네가 지쳐서 쓰러질 때,
더 이상 견디기 힘들 때 
내가 너의 곁에 있어줄께.
혼자라도 느껴질 때는 내게 기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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