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성도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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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Sandglass
여태 쌓여온 나의 죄
난 계속 떨어지는 것 같아
그만 두고 싶어 이 죄의 굴레
매일 밤 나는 침대 위에 변사체

“I don’t wanna live no mo’”
매일 같이 방황하며 가는 귀로
내가 나에게 제일로 강한 Villain
33년째 난 serial killer I loose ma tiller

이건 춤이 아닌 발버둥
뭐도 느껴지지 않아 방아쇠를 당겨도
“but I’m trying Trying really hard to be the Shepherd”
변한 건 없지만 여태껏

내 부정한 입술이 복음을 말해
거룩하신 영이 이 더러운 몸뚱이 안에
계신 걸 느낄 때마다 감당 안 돼
내가 대체 뭔데 이렇게까지 사랑해?

난 죄인 중에 괴수 달란트 묻은 백수
큰 물고기 뱃속이 어울리는 false prophet
옷단 끝에 tassel 난 거룩한 척했어
이 위선의 끝에서 깨닫네

난 상처를 줄 뿐 사랑하는 이들에게
여지없이 또 실망하게 해 미안해
나는 그냥 사라지는 게 유익해
결국 다시 또 이곳으로 돌아오네

돌아오는 걸 보면 정말 이게 답일지 몰라
날 계속 살게 하는 건 이기심일지 몰라
하나님의 모략 속에 난 도대체 뭐야?
내 고약한 모양과 내 꼴을 봐 소망이 뭐야?

내 영혼의 토양엔 뭐가 심기고 자라?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았던 건 신기루잖아
신앙의 도약? 난 헛짓거릴 한 것 같아
마치 고향을 떠나 완전 망해버린 탕아

이런 내게 달려와 날 다시 끌어안아주신단 걸 알아
내게 양의 피를 발라 거룩하게 씻고
손가락엔 가락지를 끼워 주려고
그대 손과 발에는 대못을 끼워

그렇게 살려둔 날 봐
위선의 낮과 탐욕의 밤 난 가룟 유다와 판박이
십자가를 방관
난 십자가를 방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