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아무것도 몰라

요즘 우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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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을
아무 표정 없이 주고받으며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습관이 되고
미지근해 미지근해 이제 그만
이 모든 거짓말들을 털어냈으면

요즘 우리 사이가
차가운 것도 뜨거운 것도 아닌데
매일 다투기만 해
서로 탓하기만 해
이건 정말 아닌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멀어지는 우리를
너를 아프게 할 가장 못된 말로
끝내고 싶을 뿐이야

사랑한다 했지 아무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언제부턴가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고
사랑한다고
미지근해 미지근해
만약 오늘이 너와 나의
마지막 마지막이라면

요즘 우리 사이가
차가운 것도 뜨거운 것도 아닌데
매일 다투기만 해
서로 탓하기만 해
이건 정말 아닌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멀어지는 우리를
너를 기쁘게 할
어떤 멋진 말도
전혀 떠오르지 않아

이 모든 게 어떤 의미가
있길 바라는지
나도 나를 몰라.
이미 시작된 몰락
그 벼랑 끝에서

요즘 우리 사이가
차가운 것도 뜨거운 것도
아닌데
매일 다투기만 해
서로 탓하기만 해
이건 정말 아닌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멀어지는 우리를
너를 아프게 할 가장
못된 말로 끝내고 싶을 뿐이야

차라리 더 아픈
이별이 되면 좋겠어
차라리 더 깊은
상처로 남길 바랬어
미지근해 요즘 우리 사이
요즘 우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