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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했지

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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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건 없는데
서운한 것도 아닌데
요즘 따라 느끼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너를 만난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인 건데
주말이 다가오면 올수록
뭔가 생각이 많아져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억지 웃음 지을수록
너의 눈을 피하게 되는 나를 볼수록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는 너를 보아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해서

미안해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미안해
나는 더는 싸우기가 싫어서 미안해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어서 헤어지잔
그 말조차도 할 수가 없어서 미안해

네게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술자리가게 되고
핸드폰 바탕화면도
다른 걸로 자꾸만 바꾸고
여자 생긴 건 아닌데
여전히 너뿐인 건데
너가 잘해주려 할수록 자꾸
생각이 많아져

아무렇지 않은 듯
아무것도 아닌 듯
억지웃음 지을수록
너의 눈을 피하게 되는 나를 볼수록
애써 괜찮은 척 웃어주는 너를 보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미안해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미안해
나는 더는 싸우기가 싫어서 미안해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어서
헤어지잔 그 말조차도 할 수가 없어서

미안해 (날 혼자 두기 싫어서)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미안해
(너를 놓아주지 못해서)
나는 더는 싸우기가 싫어서 미안해
(아직 필요한 것 같아서)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어서
헤어지잔 그 말조차도 할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