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엄마는 말했지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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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아침까지 술을 달리고
해가 저물 쯤에 일어나
꿈뻑꿈뻐어억

라면 한 봉지에 배고픔을 달래고
또 협곡으로 떠난다

그 시간 속에는 아픔도 괴로움도 없어
다시 집에 돌아가는 게
무서워 또 술로 달랜다

이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이력서만 쓰고 지우고
월세 조차 내지 못하는
현실 속에

남들 하던 대로 계속 달려 왔는데
왜 뒤쳐지고 말았나

내 시간 속에는 사랑도 즐거움도 없어
다시 집에 돌아가는 게
무서워 또 술로 달랜다

아메리카노 한 잔도 사먹을 수 없는
내 통장잔고는
아무 말 없이 혼자 꿋꿋이 이겨냈는데
왜 안 되는 걸까
나 이젠 그만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