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를 향해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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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다는 걸
난 알지 못했네
저기 저 죽어가는 별에서

상관없다 했지만
관계없던 게 아녔네
점점 커져가는 블랙홀을 봐

모두 잃어가네
무너진 도시를 봐
별이 침몰하듯
모든 것이 잠기네
중력 속에 얽힌 우릴 봐

사람을 잊고 사나요
지구엔 끄트막이 왔다네요
어둠의 그림자가 오고 있어요
일기예보가 아녜요

지나가던 이 말하길
우린 모두 멈췄다네
저기 저 죽어있는 별에서

낭떠러지 밑엔 잔해 가득하네
오 해를 삼킨 저 악마를 봐

모두 잃어가네
찢어진 인형을 봐
별이 침몰하듯
모든 것이 잠기네
중력 속에 얽힌 우릴 봐

사람을 잊고 사나요
쓰러진 친구가 곧 나인데
어둠의 그림자가 오고 있어요
마지막 비가 내려요

우리를 잊고 사나요
꺾어진 친구도 곧 나인데
한줌의 풀잎마저 잊혀진대도
서로를 놓지 말아요

사람을 잊고 사나요
우리가 잊고 사나요
우리가 잊혀 가나요
서로를 놓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