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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당연했던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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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철이 없어서
아직 당신이 필요해요
새벽 아픈 다리를 이끌고
낡은 패딩에 집을 나서던

나는 아직 잠버릇 조차
여태 고치지 못해서
문득 작은 기척에 깼을땐
무심히 이불을 올려주시던

당신의 거칠었던 주름진 손이
이리도 그리울줄이야
투박하게 불려지던 내 이름이
아직 더 듣고싶은데

당연했던 그 자리에
어렴풋이 남은 잔상에
잊혀지지 않는 유일한 얼굴이
왜 마지막 모습일까요

당신의 거칠었던 주름진 손이
이리도 그리울줄이야
투박하게 불려지던 내 이름이
아직 더 듣고싶은데

뭐가 그리 어려운거라고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을까
이제와 이렇게 노랠불러도
그댄 들을수가 없는데

너무 많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