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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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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도 커서 어른이 되겠지
저 사람들처럼
가정을 꾸려서
다 내려놓고서 평범해지겠지
저 사람들처럼
나도 이제 저렇게
여기가 내 마지노선이야
난 그 선을 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야
언제든 돌아올 테니까
길이 멀었어
너무 어려웠어
핑계를 대보지만
그래 그냥 마지노선이야
넌 그 선을 넘지 마
기억 사진 추억 부질없어
믿었고 빌었어
나는 해당이 없어
참 웃기더라고
세상에 무릎 꿇지 않으리라 얘기했었건만
열여덟이었지 다짐한 날
방문턱을 넘어 세상에 소리쳤던 날
상상했고 꿈꿨어 이 미천한 날
창문 밖 여명이 담지는 못할까
여기가 내 마지노선이야
난 그 선을 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야
언제든 돌아올 테니까
길이 멀었어
너무 어려웠어
핑계를 대보지만
그래 그냥 마지노선이야
넌 그 선을 넘지 마
잊지 않겠다던 말도
다 사라지겠죠
그 선을 넘으면
내 한숨을 담았던
그리 바라던
그 약속까지도
다 묻혀지겠죠
내가 발을 떼면
어린 나의
기억들을 가둬뒀었던 방
이젠 아예
꺼내볼 수조차 없는 걸까
누군가의
꿈이 이리도 약했었을까
우린 남의
희망조차 믿지 못했을까
더 소리쳐
이들의 말들도
나처럼 묻힐 수 없어
허물 벗어 던져
너를 숨길 필요 없어
내가 버렸던 사진들
잊혀진 기억과 바램들
모조리 모아서
내가 돌아올 그때에
이걸 추억이라 하며
웃을 수 있길
여기가 내 마지노선이야
난 그 선을 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야
언제든 돌아올 테니까
길이 멀었어
너무 어려웠어
핑계를 대보지만
그래 그냥 마지노선이야
넌 그 선을 넘지 마
잊지 않겠다던 말도
다 사라지겠죠
그 선을 넘으면
내 한숨을 담았던
그리 바라던
그 약속까지도
다 묻혀지겠죠
내가 발을 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