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Hardboiled Café

The Picare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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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The picareqcue...
발단인지 결말인지 몰라도 이건 the picaresque

[Verse.]
길에 시커먼 어둠이 물들 그 때 쯤 인물들 둘러봐
민물 들고 독주에 취한 척하는 산티아고 노인네
혼자 머물러 있네
나일 속이려 흰머리는 물 들이고
넥타이 컬러 바꾸는 걸로 그날 컨셉을 정해
오늘은 작가 느낌 타이는 다크 월넛
전에 저 꼴로 뜨내길 등처먹던걸
난 아무 기억도 못하는 걸로
씬 거기 빈티지라고 쓰인 LP판 좀 줘봐
씬 얼음 채워놔
씬 저기 산티아고씬 우리 카펜
아마 당신 없인 하루도 못 버틸거라던데
그녀의 출신? 그딴 건 몰라, 최고의 웨이트리스
“근데 저 노인 술값은 내일 드릴 수 있다던데”
“fuck! 티아고 hey please!”
순진한 기 없는 여자 이국적으로 느껴져
사연 많은 눈빛이 순간 입구 쪽으로
따분함이 깨지는 실내
문턱 넘어 큼지막한 두개의 실루엣
한쪽 남자 팔뚝 문신 흐릿하게 “신뢰”
일행은 아닌듯 해 문신 없는 쪽이 말했지 “실례!”
내가 누군지 알아? 실은 가수야 나
필요하지 않아? 들어볼래 하나?
특별히 오늘은 돈 안받을게 제목
the picarescue
훅은 촌스러 벌스로 쓸어버려
볼수록 왠지 안쓰러운 깡패들 가득한
까페엔 딱이거든 the picarescue
이름도 모르는 가수가 부르는 “악당들”
이 뒷골목 사연 없는 놈은 하나도 없다 한들
언제부턴가 죄란 죄는 죄다 여기 있지
니가 뭐라 여길지 몰라도 눈빛들이 깊지
문신 있는 저 친군 이방인
근처에서 본 적 없지
“웨이트리스, 이방인, 무명 가수,
늙은 사기꾼, 전부 다 여기 있군...”
무명 가수 음악이 끝날 때 쯤 갑자기 꿈,
그것도 나쁜 꿈에서 깰 때 낼 듯 한 비명
또 들리는 듯 가라 앉을까 담배 좀 피우면
어쨌든 이제부터가 꽤 흥미로운 챕터
내 목소리는 이 풍경 니 눈 앞에다
펼쳐놓는 프로젝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