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Hardboiled Café

Heavy Bass Saga (Feat. 김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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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집중 집중 그래 포커스는 대충
근수형 부산 떠나 서울 올라왔을 때 쯤
삶이 내 멱살을 잡고 극딜을 유도해
덜 쓴 벌스 내가 버틸 이유 더해
가끔 지갑은 두꺼웠지 막노동 덕분
술에다 때려 붓고 어찌 넘은 건 철학과 문턱 뿐
멍청했던 청춘 떼먹힌 몇 천 중 내가 바친 게 팔할
기억 속엔 엄청 추운 겨울 또는 에어컨 없는 여름
그 무렵 홍대 앞에는 하나 둘씩 문 여는 클럽들
처음 발 들여놓는 골목들
이건 랩퍼 될 생각도 없던 때의 그 무엇들

yeah I reminisce, I reminisce
이게 내가 만든 epic
verse two

[Verse 2. ]
타이밍이란 게 있지
누구한테는 꽤 일찍
난 저 뒤였나봐 근데 뭐 ㅈ도 개의치 않았어
첫 배신의 맛? 달겠냐
지금은 그게 적개심에 막 불 탈 일인가 싶지
꿈은 아마 그 때 처음 꿨지 돈키호테 제목도 없던 벌스
그게 여태 기억될 거라고는 생각 못해 진태 EP에 뱉고
몇 년이나 묵힌 뒤에 근수형 빗트 위에 뱉고
대충 한 이백곡 뱉고 봤더니 그 때
꼭 겪어야 했던 일들인가봐
그러다 지금이 됐고
밤새도 끝이 안나는 말들
뒤돌아 보면 전부 찬란한 날들

회상, 프리퀄, 에픽, 에피소드,
뭐든 간에 전부다 내 내 역사의 phase
따라가면 만나게 돼 heavy bass

[Verse 3. ]
어쩜 그 땐 이미 정복된 남의 땅 보다
쌔삥이라 전부 업된 거야
뭘 처음 볼 땐 꼴린 놈이 구라 좀 덧 댄
버젼일테니 좀 더 땡기겠지
그 땐 나도 너처럼 어렸고 모든 게 낯설었지
사람이 젤 어렵고 허기지고 막 서럽지
부딛히는 모든 게 적이었고
날 견뎌줬던 이들에겐 친절했던 적이 없고
분노했던 건 지금 보면 의미도
없다는 게 병신같애 진짜야 날 믿어
먼지 같은 순간일 뿐
신의 손 닿으면 사라질 것들
이런 걸 좀 일찍 알았다면

전설이 계속 되는 것
실수가 계속 되는 것
전설이 계속 되려면 실수가 자리 비켜야지
uh saga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