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Hardboiled Café

Kiss Me Deadly (Feat. 김필)

공유하기
[Chorus: 김필]
이 밤이 지나면 다 사라지겠지
(I know I know I know)
눈 뜨면 조각날 기억이라 해도
(I want I want I want)
날 사랑하지 않아도 돼 순간의 친절이라해도
지금 내 목을 감싸고 귓가에 말해
Kiss me deadly, kiss me deadly

[Verse 1.]
삶이라는 도박판에서 내가 꿈을 따왔던 밤
그녀 목에 내 입술이 닿았던 밤
흑백의 고전적인 무드
필름 돌듯 혈관에 술기운 돌고 쟝르는 누드
벌거벗은 모든 것을 초라하게 만드는 곡선
신전의 사진 속에서 본 듯 해 보고 있음
꼭 소원 빌게 될 것 같지
다른 우주의 가치 내 두꺼운 손 닿으면
흠집날 듯 아깝지
균형의 여신인 듯 해 완벽한 대칭
디케 보단 네메시스 막연한 기대친
가슴 쯤에서 이미 넘어섰지
표정 들킨 날 놀리려는 듯 넌 웃었지
쇄골 따라 문신, “망각은 흰 양귀비 꽃말”
날 보고 누운 씬, “향기로 꼭 날 기억해주길”
여기가 내 필름의 끝
기억해주길... 여기가 내 필름의 끝

[Verse 2.]
별들이 가지런히 제 자리 찾은 밤
눈 뜨며 튀어나온 말들은 단어 반 짜증 반
씬과 만나기로 했던 거 같은 기분
디테일은 하나도 모르겠고
다 털린 거 같은 방 아니 나
언젠가 나랑 다툰 늑대 새끼들이
내게 앙갚음이라도 한 건가
그 때 다시 감기는 눈
깬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감기는 눈
차라리 잘된건가 왠지 그녀의 품
그 속에서 깰 것 같아
꾸며 이쁜 다른 평범함들을
비웃듯 흘리는 눈웃음
아마 낼 아침에도 입을 일 없는
옷은 페치카한테나 줘
땀에 젖은 싱그러운 굴곡
니가 방에 놓아줬던 꽃보다 붉었던
귓가에 대고 말해
Kiss me deadly
귓가에 대고 말해
Kiss me dea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