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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재즈

Nea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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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쯤인것 같다. 아빠하고 밤낚시를 갔었는데
후레쉬를 밤하늘에 비추면서 걷다가
그만 강에 빠져버렸다
깜깜한 강위에 후레쉬가 둥둥떠있는 걸 본 아빠가
강에 뛰어들어 구해줘서 겨우 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
물에 빠진 생쥐꼴로 벌벌떨었다
깊은 강물 속을 점점 내려갈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는 건 이런거구나 x2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낮은 저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대가인이 그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가면 저모양이 될것이나
죽을고비를 넘겼구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중학교2학년 때였다.
잠실종합체육관에
뉴키즈온더블럭공연을 보러 갔었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바닥에 번호가 써있었고
나눠준 방석위에 앉아서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뒤에 있던 여자애들이
점점 앞으로 밀려오기시작했다.
이대로 바닥에 앉아있다가는
깔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겨우빠져나와서 압사당해서
실려 가는 애들을 보고난 후
이런생각이들었다 죽는 건 이런거구나 x2 *

미국에서 대학다니던 때였다.
그날따라 비가오고 해가 질 때 쯤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였다.
일차선도로에 갑자기 소파가 놓여 있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핸들을 확 꺽었더니
차가 급회전하기 시작했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x2
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았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 이제 죽는구나 x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