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Angles

Angles

공유하기

The Strokes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POP
발매일
2011.03.21
앨범소개
★★★★ 5년동안의 작업과 우리의 기다림은 가치있었다 - Q
★★★★ Is This It 이후 최고의 앨범! - Rolling Stone
우리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 Spin


새로운 활력으로 가득찬 스트록스, 전율적이다! Angles는 단연 올해의 레코드이다 - Clash



지구상 가장 쿨한 밴드, 스트록스의 5년만의 신작!
충격적인 데뷔 앨범 Is This It (2001) 을 이을 스트록스 최고의 역작 탄생



화제의 첫 싱글 Under Cover Of Darkness, Life Is Simple In The Moonlight 등 수록!



확실히 이전 작들과는 다른 기묘한 사운드 텍스처를 담아냈다. 참신한 기타 리프와 절묘한 멜로디, 그리고 뒤틀린 유머감각은 그대로이지만 연주력을 비롯한 운동신경은 또 한번 향상된 편이다. 어떤 의미로는 로큰롤에서 팝으로 더욱 다가가려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처음 듣는데 안 꽂힌 분들은 꼭 한번씩 더 들어보시길. 아마도 무심결에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이들을 단순히 리바이벌 밴드라 비난하는 이들도 있는데, 취향의 문제겠지만 실제로 몇몇 오리지널 밴드들의 재치를 넘어선 순간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건 마치 로큰롤의 역사 중간 부분, 이를테면 7, 80년대의 일부를 화이트로 지워버리고 거기다가 그럴듯한 낙서를 해놓은 광경에 다름 아니었다. 심심풀이 8비트의 아날로그 `모사`가 진짜를 추월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역사를 움직였던 밴드들은 여느 워너비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쥐고 있는 편이었다. 살아남는 놈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강한 놈이 살아남는 법이다. 스스로가 새로워지고 싶어하는 분야를 소리 그 자체에 함축시켜 몰두하기 이전에, 이들이 언급했던 대로 완전히 기본으로 돌아가 다른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소화하는 것이 진짜 의미에서 `새로운 소리`를 얻는 요령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들은 능숙함과 열정, 그리고 (각)시대가 가지는 공기의 특성을 절묘하게 요리해냈다. 스트록스가 첫 번째로 발매했던 일종의 신호탄과도 같았던 EP의 제목은 [The Modern Age]였다. 우리는 본 작에서 새로운 십년을 시작하는 이들의 또 다른 의미의 `모던 에이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유행에 아첨하지 않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들만을 심플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은 곡 당 3분이면 충분하다.


‘Under Cover of Darkness‘의 마지막 가사는 이랬다. “So long, my friend and adversary. I`ll wait for you“ 아무튼 스트록스는 이렇게 자신들의 과거 10년, 그리고 친구들과 적들에게 동시에 안녕을 고하고 있다. 그리고 당신을 기다리겠노라 덧붙였다. 줄리안 카사블랑카스는 자신의 올 타임 훼이보릿으로 샘 쿡(Sam Cooke)의 ‘A Change Is Gonna Come‘을 꼽기도 했다. 뭐 그렇다. 변화라는 건 곧 무언가와 결별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성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