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이케아 로맨스

이케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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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프로젝트 (Thumbnail Project)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5.04.29
앨범소개
이케아 세대의 웃픈 사랑이야기

- "돈이 없어도, 직장이 없어도 연애는 해야한다."
광고쟁이 뮤직프리젠테이션, 썸네일프로젝트(thumbnail project) #03 - [이케아 로맨스]

누구나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어느날 그(녀)와 함께했던 물건들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빠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이내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 속에서 이내 그 물건들을 버리거나 태워 버리곤 한다. 요즘 젊은 세대라면 그 물건이 이케아(IKEA)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대한민국의 2030세대는 88만원 세대, 삼포세대를 넘어 소위 이케아 세대(IKEA Generation)라 불린다. 교육 수준과 스펙은 뛰어나지만 고용이 불안정해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운 2030세대를 이케아에 빗댄 표현이다. 학창시절 호황의 시기를 지내면서 고등교육을 받고 외국 문물도 손쉽게 접하면서 눈은 높아졌으나 현실은 그 높은 눈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 여건이 되지 못하고 전세 혹은 월세로 이사할 때 편하게 버리기도 편한 싸지만 세련된 이케아 가구를 산다는 거다. 가난한 이케아 세대는 소위 '집데이트'라는 걸 많이 한다고 한다. 왜냐? 남친이나 여친의 자취방에서 돈도 아끼고 스킨십도 자유로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이런 경제적인 이유와 개방된 성의식으로 자연스럽게 동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동거할 때 가구는 싸지만 세련된 이케아로! 

이케아 플로어램프 아래서 함께 책을 읽고, 이케아 노르덴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이케아 칼스타드 소파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고, 이케아 헴네스 침대에서 섹스를 나누고,

이러다 헤어지면 어떨까? 이케아 가구만 보면 괜히 찌질, 센치해질까? 아님 쿨하게 이케아 가구에 다른 사람을 대체해버릴까?

광고인 밴드 '썸네일 프로젝트(thumbnail project)'의 세 번째 싱글, [이케아 로맨스]는 이런 발상의 노래다. '썸네일 프로젝트'는 광고인 남충식이 그에게 영감을 주는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그 브랜드의 스토리를 음악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컨셉의 계간(季刊) 프로젝트. 2015년 봄에는 '이케아(IKEA)'를 선정했다. 슬프고 찌질한 이별 노래보다는 이른바 세레나데 노래가 많은 이 시대에 찌질한 이별 노래가 풍미하던 90년대의 느낌을 살려, 절규하는 보컬,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단촐한 피아노 중심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낭만유랑악단을 통해 날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정인성이 기타를 연주했으며, 피아노는 감성 건반세션 주자, 원주향이 맡아주었다. 이 봄, 겉으론 쿨한 것 같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여전히 찌질한 대한민국의 '이케아 세대'의 웃픈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보는 건 어떨까?

[Credit]
Executive producer 썸네일 프로젝트
Produced & Arranged & Programming by 썸네일 프로젝트
Composed & Lyrics & Vocal, Chorus by 남충식
Guitar by 정인성
Piano by 원주향
Mixed & Mastered by 박종범@HOTBOX
Album designed & M/V Created by 남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