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토이 (Toy)

토이 (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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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발라드
데뷔
1994년 / 내 마음속에
아티스트 소개
클래식과 퓨전 재즈에 기반을 둔 고급스런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 토이를 잘 설명하는 방법은 그룹의 중추이자 음악 감독인 유희열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는 1971년 생으로 서울대 작곡과에 다니던 1992년 제 4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잔잔한 소품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가요계에 화려하게 신고식을 마친 그는 1994년 엔지니어 윤정오와 함께 토이를 조직하게 된다.그들에겐 처음부터 객원 싱어를 영입하여 다채로운 색깔을 담은 음반을 제작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조규찬, 장필순 등이 그룹의 목소리로 참여하고 이정식, 조동익, 이병우, 손진태, 김광민 등 당대 제일의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가담한 토이의 데뷔 앨범 는 1994년에 공개됐다. 유희열이 보컬을 담당한 '햇빛 비추는 날'은 적지 않은 사랑을 받은 이들의 초기 명곡이며, '내가 너의 곁에'와 '내 마음 속에'에선 토이의 현재 사운드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1집을 발표한 이후 유희열은 해군 홍보단에 입대하게 되고 그가 제대할 때까지 토이는 활동을 잠시 접게 됐다. 그리고 두 번째 앨범부터 그룹은 유희열의 솔로 프로젝트로 운영된다.1996년에 발표된 두 번째 작품 에선 그룹의 얼개가 본격적으로 완성됐다. 우선 현재까지 그룹의 많은 히트곡들의 보컬을 담당한 싱어 김연우가 영입됐다. 앨범의 지향점도 도시적이고 진보적인 사운드의 퓨전으로 맞춰지게 됐다. 함춘호, 조동익, 정원영 등이 연주를 담당한 2집에서는 김연우의 애절한 고음이 돋보이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이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1997년 나온 세 번째 음반 의 작업은 처음부터 범상치 않게 시작됐다. 그룹의 인기를 수직 상승케 한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유희열은 거대한 계획을 추진했다. 팝의 전설인 비틀스가 앨범 작업을 했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대 협연을 구상한 것이다. 풍성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더욱 화려하고 매끈한 연출이 진행됐다. 이승환, 신해철, 더 클래식의 박용준, 변재원이 가세한 보컬 라인은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였고, 유희열의 깔끔한 어레인지 역량은 앨범 곳곳에서 빛났다. 클래식과 팝과의 조우는 환상적이었으며 유희열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서는 차분한 변재원의 보이스가 멋진 '바램'과 유희열 자신이 보컬을 담당한 '선물 Part Ⅱ'가 특히 사랑 받았다.1999년 토이의 4집은 윤상, 김장훈, 윤종신, 이오스 출신의 김형중, 변재원, 김연우 등 역시 호화 진용으로 녹음됐다. 이 앨범에서 유희열은 곡 하나하나 마다 파스텔처럼 섬세한 터치를 가해 대중 가요 사운드 미학의 정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는 최고의 판매고로 나타났고 그룹의 지명도는 절정으로 치솟았다. 수록곡인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스케치북', '여전히 아름다운지'가 모두 광고음악에 사용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앨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날 정도였다.같은 해 여름 유희열은 음악이 담긴 삽화집 을 발표, 1997년부터 해온 라디오 진행 솜씨와 함께 다재 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토이의 음악은 우선적으로 대중 친화적이다. 모두를 사로잡을 만한 유희열의 선율감과 앨범마다 접할 수 있는 유명 보컬리스트들의 노래, 그리고 정교하고 세심한 편곡. 모든 면에서 이들이 내놓는 작품은 히트를 예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편으로 이들은 기력을 빼앗는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음악의 질로서만 승부를 걸고 있다.역시 뮤지션의 제 1 과제는 '음악성'이다. 물론 지금이 각 연예 분과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능력을 강요하는 시기이긴 해도 그것이 본말전도가 되서는 인정받을 수 없다. 그 때문에 토이의 존재는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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