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Ryuichi Sakamoto

Ryuichi Sak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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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전체
데뷔
1978년 / Participation Mystique
아티스트 소개

비할리우드 출신 가운데 가장 성공한 영화음악가로 잘 알려진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하지만 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평가가 얼마나 그를 폄하하는 표현인지 금새 알게 될 것이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여 대중적인 테크노와 서구적인 팝 인스트루멘탈, 그리고 현대음악에 월드 뮤직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조리해내는 전방위 음악가가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다.

 

그의 이러한 폭넓은 음악 활동은 그가 성장하면서 겪어온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학습에 그 근본을 두고 있다. 사카모토는 3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살부터는 대학 교수였던 마쓰모토 다미노스케에게 사사,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고 동경 예술 대학에서는 작곡을, 대학원에서는 전자음악과 민속음악을 전공했다. 베토벤에서부터 비틀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에 심취했던 그는 대학 시절 현대 음악과 록, 그리고 컴퓨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면 어떻게 해서든 음악을 구해 듣고 만들어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작곡가이자 편곡자이자 스튜디오의 세션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이었던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그 밴드가 바로 일본 록음악 사상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YMO(Yellow Magic Ochestra)이다. 78년 결성된 이 그룹은 당시 세션맨으로 활동 중이던 하루오미 호소노(Haruomi Hosono), 유키히로 다카하시(Yukihiro Takahashi)와 함께 만든 것으로 데뷔와 동시에 일본 테크노 팝의 선두 주자로 꼽히게된다.

이전까지 현대 음악에 빠져 있던 사카모토는 문득 현대음악이 대중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을 깨닫고 록, 펑크 등의 대중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전자음악의 대가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그들의 음악에 매력을 느낀 그는 결국 일본식 크라프트베르크를 꿈꾸며 YMO를 결성, 활동을 시작하는데 5년 동안 모두 11장의 앨범을 발표한 이들의 음악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인기차트에도 올라 세계정상급의 테크노 밴드로 인정받았으며 이들의 2집 앨범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사카모토는 개인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는 1978년 자신의 첫 솔로 앨범 [1000개의 나이프 1,000 Knives]를 발표했으며 1983년에는 그 자신의 솔로활동 위해 그룹을 탈퇴하고 본격적인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월드 뮤직 아티스트로 변신한다. 월드 뮤직 아티스트 유수 운두르(Youssou N'dour)를 비롯 이기 팝(Iggy Pop),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데이빗 번(David Byrne) 등과 함께 음악적 영감 주고 받으며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그 자신의 음악세계로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그를 전세계에 처음 알린 작품은 바로 1983년 데이빗 보위와의 공동작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랜스 'Merry Christmas Mr.Lawrence']. 이 작품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이 영화의 음악을 맡게 됨으로써 영화음악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이어 1987년 맡게 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로 88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으면서 일본의 국보급 인물로 대접받게 된다.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은 이밖에도 골든 글로브, 그래미상 뉴욕, LA, 영국 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동양적인 멜로디와 서구의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절묘한 조화는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였으며 영화음악가로서의 그의 인생은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그는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Barcelona Olympic Games) 개막식의 음악 만들고 직접 지휘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으며 1993년에는 그룹 YMO의 재결성 앨범 [LP Technodon]에도 참여한다. 이렇게 음악 활동을 하는 틈틈이 그는 영화에 출연하고 패션쇼와 잡지의 모델로 데뷔하는가 하면 책을 저술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도 선보여왔다.하지만 그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면서 프로듀서와 연주자로서의 경력까지 더하고 있는 그는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각 나라의 전통음악에 새로운 기술적 표현을 가미해 독특한 색채의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여러 가지 형식적인 실험 역시 게을리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터넷 공간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공연을 시도하고 기존의 오페라와는 다른 새롭게 해석한 자신 만의 오페라에도 도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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