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에고 트립 (Ego Trip)

에고 트립 (Ego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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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발라드
데뷔
2010년 / 몽유도원도
아티스트 소개

음악인 이상협에게는 여러 가지 꼬리말이 있다. 다큐멘터리 '석굴암'에는 그에게 '아나운서, 시인'이라는 두 가지 직함을 선사했다. 가장 흔하게,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만나는 그는 아나운서라는 이름으로, 문학 계간지에 심심찮게 실리는 그의 시 끝에서는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나는 오늘, 그의 가장 오래된 직함, '음악인'이라는 이름을 호출한다. 음악인 egotrip.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하기 전 학창 시절부터 그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 동상으로 입선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0년 egotrip 이란 이름으로 EP를 발매하며 꾸준히 음악을 창작 해왔다.


로드 다큐멘터리 '석굴암'은 이런 그에게 여러모로 영감을 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그는 중국, 파키스탄,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얀마 등 세계 각지를 떠돌며 드문 소식을 전해왔다. 때로는 문명의 한 가운데, 때로는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짤막하게 전하는 그의 소식에서는 길 떠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부유하는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쉼 없이 이곳 저곳을 걸으며 쓰고, 연주하고, 그리는 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