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이바이저 (E-Visor)

이바이저 (E-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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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여성/그룹
스타일
일렉트로니카
데뷔
2013년 / Maze
아티스트 소개

스물네 살 동갑내기 두 여성 남수연(작곡)과 윤은선(보컬)로 구성된 신예 밴드 이바이저


둘은 고등학교 시절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났다. 그리고 각각 컴퓨터음악(남수연)과 보컬(윤은선)을 전공했는데, 분야는 달랐고 결국 입학한 학교도 달랐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던 시절부터 서로의 작업과 재능에 대한 호기심과 호의가 있었다. 윤은선은 설레는 마음으로 남수연의 작곡을 기다려왔고, 남수연은 곡이 완성되면 윤은선에게 자연스럽게 보컬을 주문했다. 데뷔 EP 수록곡 'Calli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무 살의 남수연이 처음으로 3분짜리 노래를 완성했을 때, 주저없이 윤은선에게 가이드 보컬을 맡겼다고 말한다. 2011년 11월 헬로루키 무대를 준비할 당시까지도 둘은 공동체가 아니었는데도 그랬다.


하여간 남수연은 2011년 가을 이바이저라는 이름으로 헬로루키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케일이 그렇게까지 커질 줄 모르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싶어서 퍼커션부터 코러스까지 특색있는 모든 것들을 다 때려넣었다고 말한다. 완성된 밴드는 8인조였고, 당시 보컬을 맡았던 친구한테 성대결절이 찾아와 목에서 피가 나왔다.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남수연이 부른 친구는 윤은선이었다. 하루 전날 호출을 받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그들은 해당월의 뮤지션으로 선정되었고 곧 연말결산 무대로 향했으며 같이 앨범을 준비하자는 회사가 붙었다. 오랜 시간을 통해 형성된 둘의 팀워크를 이바이저만 몰랐던 셈이다.


대회로부터 2년이 지난 뒤 데뷔 EP가 나왔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 8인조 대형 밴드는 2인조로 축소되었고, 불필요한 음악적 요소들을 걷어내는 과정 말고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2년 전만 해도 이바이저는 관중이 중요하다는 걸 잘 몰랐다고 말한다. 그냥 스스로가 즐거워서 했는데, 이제는 곡을 쓸 때나 합주할 때나 리스너 혹은 관중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수연은 영등포의 한 카페를 매일 출근하듯 드나들면서 곡 작업에 열중한다. 윤은선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발성을 지도한다. 그들의 근본적인 기량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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