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With 정준일)

윤종신 & 정준일 2015.01.16 97
물 넘기는 소리만 들려 
아무 할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할게 
다신 못 보잖아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를 이제 다시 
볼 수 없잖아
너를 안고 있는 
소리만 들려 
아무 할 말 없이
느끼고 싶어 
너의 온도 너의 촉감 머릿결과
너의 귀는 듣지 않고 만지고 싶어
자 그대 일어나면 
이별이 시작돼요 
이렇게 가만있으면 
아직 애인이죠 
세상이 멈춘 듯 이렇게 
굳은 채로만 
공원의 조각들처럼 
언제나 지금 이대로
자 이제 고개 들어 
이별을 시작해요 
손끝에서 떨어지는 
순간 외면할게 
눈물은 안돼 그 소리 
들을 수 없어 
그 모습 볼 자신 없어 
이 고요 속에 이별해
떠나가는 소리만 들려 
저 멀어지는 
아직 사랑스러운 너 
너 쪽에서 오는 
고마운 바람 
안녕이란 향기 
전해주는 밤
자 내가 일어나서 
이별이 끝나가요 
일부러 너의 반대로
한없이 걸을게 
세상이 멈춘 듯 이렇게 
굳은 채로만 
공원의 조각들처럼 
처량히 머무를 순 없는 걸
나 아무 소리 없이 
이별을 견뎌낼게 
온몸이 떨리도록
그리워도 견딜게 
후회는 안 돼 다시는 
들을 수 없어 
흐느낀 그 밤의 소리
이 고요 속에 이별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