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8년생의 노래

김지수 2015.02.16 8
슬프고 어려운 서울 
눈물로 노려본 거울 예
옆구린 언제나 겨울 
다행히 멀쩡한 허울

엄마 이번 명절에는 
용돈 한 푼 쥐어드리고파요
허나 난 반 지하
인생일 뿐인걸요 
평생 더치페이 할 인생

담배는 샀는데 차표가 없네요 
엄마! 부디 날 용서하소서 
다음 해에는 꼭 찾아뵐게

슬프고 어려운 서울 
눈물로 노려본 거울 예
옆구린 언제나 겨울
365일 우울

아빠 혹시 주머니에 
꼬깃꼬깃 만 원짜리 있나요
순댓국 사 먹게
삼 만 원만 보내요 
월급 받는 대로 드릴게

밥은 먹었는데
갈 곳이 없네요
아빠! 부디 날 용서하소서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게

슬프고 어려운 서울 
눈물로 노려본 거울
옆구린 언제나 겨울 
쓸데없이 멀쩡한 허울

자취 팔 년 자취 팔 년 
자취 팔 년 A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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