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

고유진 (플라워) 2015.03.03 63
내 심장은 너에게만 뛴다 
내 눈은 너밖에 안 보인다
이렇게 또 바보같이 그립다 
비우고 비워내도 
습관처럼 아프다

사랑은 둘이서 했는데 
이별은 나 혼자만 한다
이런 게 사랑인줄 모르고 
그땐 왜 그렇게도 
네가 전부였는지

왼쪽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왼쪽가슴으로 
숨을 쉴 수 없어서

모질게도 가슴을 친다 
어쩌면 굳은살이 박혀서 
무뎌지진 않을까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슬퍼도 슬픈 줄 모른다
그렇게 무뎌져만 가는 게 
지금 내겐 너무나 
간절한 바램인걸

왼쪽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왼쪽가슴으로 
숨을 쉴 수 없어서

모질게도 가슴을 친다 
어쩌면 굳은살이 박혀서 
무뎌지진 않을까

굳은살이 박혀도 
새살이 돋아나듯 
어느새 사무치게 또 그립다

왼쪽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왼쪽가슴으로 
숨을 쉴 수 없어서

모질게도 가슴을 친다 
어쩌면 굳은살이 박혀서 
무뎌지진 않을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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