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마 (Feat. 아웃사이더 & 타이미 & 뉴올 & 킹콩 & 큐리어스)

마음나누미 2015.10.27 19
[뉴올]
홀로 외로운 길을 
걸어 본 적 있나요 
시간은 더디고 힘이 들겠죠
잠시 두 눈을 감고 
같이 생각해봐요 
말이 없다고 아픔이 없진 않죠 

[아웃사이더]
또 다시 눈감고 싶지 않아 
어둠이 짙은 바다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잠긴 저 밑바닥으로 
날 끌어당겨 끊임없이 
계속 들어가 
들이 닥친 파도와 
거친 숨결 까지도 날 끌어가
모두 외면하고 있어 날 
이건 마치 애초부터 없던 것처럼 
신분이 말소 된 삶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 발목을 붙잡은 것도 
달리게 해준 것도 
당신이기에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킹콩]
앙 다문 두 입술은 
아무런 말도 없는데
지그시 감은 두 눈은 
낯설게 떨리는데
무엇이 돌아 서지 
못하게 하는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혼란스러운 
이 밤은 변한 게 없네
너무 늦었나 싶어 
이름을 불러 봐도
애초 그곳에 머물 이유가 
없던 것처럼
이름을 지운 채 온기를 잃었네 
감기 걸린 듯 한 목소리는 
용기를 잃었네

[뉴올]
홀로 외로운 길을 
걸어 본 적 있나요
눈물이 마르면 괜찮을까요
당신의 외로움이라 
한번 생각해봐요
말이 없다고 아픔이 없진 않죠

[큐리어스]
wearin' you true colors
이 모든 상황들을 이해해 
내가 필요 없을 때도 
네 옆에 있었잖아 기억해?
네가 날 때렸을 때도 
이렇게 버린 후에 
오로지 기억나는 거라곤 
날 부를 때 네 목소리
but i forgot to tell 
you one thing
네가 무시했던 
내 슬픔의 위치
우리 가족이라며
내 이름 내 미소 
네가 만들어 줬잖아
날 비겁하게 버려야만 
이제야 만족해?

[타이미]
미로 같은 길을 걸어 
그들의 무관심에 치를 떨어
난 네가 밟은 클로버 
행복은 가깝고 멀어 
차라리 plz don't love us
대체 왜 날 여기 버렸어
떠돌아 유령처럼 
숨어 다녀 죄인처럼
(원망 하는 게 아냐) 
아냐 난 믿을 수 없어
(네가 날 찾진 않을까) 
어쩌면 칠흙 같은 어둠 속 
사람들이 던지는 돌과 
도로 위 죽어가는 순간
누군가 내 눈물을 보고 
손 내밀어 줄까

[큐리어스]
오늘 밤 내 발 아래 
차가운 바람이 불지는 
않았으면 해 

[아웃사이더] 
오늘도 내 맘 안에 
따뜻한 너의 품에서 
잠이 들었으면 해

[타이미] 
내가 우리 사랑을 지키듯 
너도 나를 찾고 있기를 바래 
내 발들이 찢기듯 
아파도 찾아 갈게

[킹콩]
미안하단 말은 
이제 가슴에 넣어둬
그저 날 지켜줘 우리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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