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아.

MYUN (면) & 속눈썹 2015.11.23 2
시월의 향기에 취해
잠시 나도 모르게,
너의 일상으로 들어가
나의 흔적을 찾곤 했어.
참 바보같게도.

그 때 우리에게,
궁금한 것들이 생겨.
어디서 어긋나
토록 힘이 들었는지.

네가 없는 오랜 시간
지나 버린 지금이
아무렇지 않아 괜찮아.
그땐 후회도 많았지만
시간을 따라서
하염없이 걷다보니
조금씩 천천히 아물었어

너도 나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고있다고
알고 있지만 괜찮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대답을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할 뻔 했지만.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도 모르게,
네 번호를 누르곤 했어.
그러다 멈춰서 다시,
괜찮다는 혼잣말을 해

네가 없는 오랜 시간
지나 버린 지금이
아무렇지 않아 괜찮아.
그땐 후회도 많았지만
시간을 따라서
하염없이 걷다보니
조금씩 천천히 아물었어

너도 나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고있다고
알고 있지만 괜찮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목소릴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할 뻔 했지만.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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