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을
지나온 것 같은
싱그런 니 모습
그제서야 내게
아침이 온다
조금 얇은 옷차림
바람 따라 넘긴 머릿결마저
너는 내 맘 가득
꽃으로 핀다
가슴 속 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와
속삭여준 길을 따라
니 손을 잡고 깊은 봄으로
가슴 속 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와
속삭여준 길을 따라
니 손을 잡고 깊은 봄으로
햇살이 데려다 놓은
눈부신 너에게
(Here we are.
Do you know how I feel?)
낯선 듯 설레는 이 맘
난 너와 함께 다음 계절로
(Here we are.
It's time to be with you)
길고 긴 잠을 깨울 그 숨결이
내 입술 위로 전해진다
봄에 스친 머릿결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그 눈길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그 입술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얼굴빛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두 어깨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그 손길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그 웃음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발걸음
(내 맘에 살금살금
내 맘에 사뿐사뿐)
봄에 스친 모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