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밤 (Feat. 김영재 of 레이몬소주)

FIC (픽) 2016.09.30 10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들도 아쉬운 밤이면
나도 모르게 사랑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요
그대가 이 노랠 
다른 사람과 
듣는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서글퍼지는 
이 내 마음을
그댄 알랑가 몰라

뭐 알아도 달라질 건야

오늘 밤 이 밤 이 밤이 
너무나 길어요

그대 나의 추억위로 
뚜껑을 덮지 마요
그대가 예상치 못한 
그 어느 순간
터져버릴지도 몰라

그대 나의 상처들을 
핥으려고 하지 마요
나아지기는커녕 
쓰라리고
덧나기만 하는 걸요

뭐 그래도 상관없다면야

오늘 밤 이 밤 이 밤이 
너무나 길어요

오늘 이 밤 
다시 오지 않을 밤

너의 손을 
처음 잡았던 그 밤도
네게 처음 
입 맞췄던 그 밤도
너를 처음 
품에 안았던 밤도
모두 다 사라져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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