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작은 바램과
이겨내야 하는
천 가지 도전들
그 박탈당한 꿈을
주워 끌어안고
난 또다시 바람 속을 걸어
하루의 끝에서 열차를 타고
어디든지 갈 때면
내 지나간 꿈 눈부신 기억
창밖을 스쳐 가네
내 얼굴을 가진 꼬마 아이가
마주 앉아 웃으며
수고했다고 어깰 피라고
나를 위로하지만
너에게 조금 더 든든한
어른이고 싶어도
나 하나 지키기 힘들어
또다시 고개만 떨구네
열 가지 작은 바램과
이겨내야 하는
천 가지 도전들
한 걸음걸음
날아오는 작은 돌에
난 또다시 두 무릎을 꿇어
사 분 후 미래를 말해주는
전철의 안냇말
내일의 나는 일 년 후
나는 왜 얘기해 주지 않는지
세상은 또 한 번 멈추어
우리들에게 묻는다
불안한 안갯속 경고음
저 멀리 메아리쳐 울리네
열 가지 작은 바램과
이겨내야 하는
천 가지 도전들
한 걸음걸음
날아오는 작은 돌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게 끝은 아냐
언젠가 다시 또 너와
마주하는 나를
미리 그려보며
그 박탈당한 꿈을
주워 끌어안고
난 또다시 바람 속을 걸어
내일로
열 가지 작은 바램과
이겨내야 하는
천 가지 도전들
한 걸음걸음
날아오는 작은 돌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게 끝은 아냐
수많은 기적들이
날 기다릴 테니
저 이상을 손에 넣는
그 날까지
그 박탈당한 꿈을
주워 끌어안고
난 또다시 바람 속을 걸어
열 가지 작은 바램과
이겨내야 하는
천 가지 도전들
그 박탈당한 꿈을
주워 끌어안고
난 또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