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만 간다

엘리케이 (Elli K) 2016.10.26 182
모두 다 지나간다
조금은 느릴지 몰라도
난 아직 그 때
그 시간 속에 멈춰있다

눈부시게 반짝이던 계절도
저기 창 밖 풍경들처럼
멀어져만 간다

지나온 그 길에 들꽃처럼
나를 비추는 저 햇살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빛나고 있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떠오른다 견디기 힘들만큼
이렇게 하루 내일의 나와
멀어져만 간다

지나온 그 길에 들꽃처럼
나를 비추는 저 햇살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빛나고 있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지나온 그 길에 추억처럼
나를 감싸는 저 구름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빛나고 있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모두 다 흘러간다
조금은 더딜지 몰라도
저기 창 밖 불빛들처럼
멀어져만 간다 
멀어져만 간다
멀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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