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제우리어떡하냐 (Yo! Now We Do?)

TURBOY (털보이) 2016.11.08 104
아무도 찾지않는
구석진 골목에
팥빙수 가게하나 차렸네
처음엔 공짜로
손님 좀 끌겠다고
팥빙수 마구마구 뿌려댔네
사람이 개미떼로 몰려오고
완전히 대박이 났구나
생각했더니
돈내고 먹는 사람은 없고
왔다가 가고
사람은 없고 왔다가 가고
찬바람불어 팥빙수는
아무도 찾지않고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차라리 따끈한
팥죽을 팔아보자
국내산 팥으로 맛있게
옹심이도 돌돌말아
삼천원에 싸게싸게
전단지 이모도
두명 세명을 써서
온동네 뿌렸는데

아무도 오지않는 팥죽
아무도 먹지않는 팥죽

왜왜왜 알고보니 주변에는
모두다 회사원
점심에 팥죽은
배고파서 안먹는데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여기서 포기할순없어
다시한번

사과넣고 감자넣고
양파넣고 파도 넣고
적채도 팍팍팍팍
썰어넣고 (좋아!)
국내산 암돼지를 통째로
전날에 숯불로
구구구구구워내서(푸짐하게)
카레에 얹어넣고 암돼지
숯불갈비 카레밥을
7천원에 팔았지
이번엔 점심에
사람들좀 오겠구나
전단지 또
빠빠빠빠빠빠빠빠 뿌렸는데

아무도 먹지않는 카레밥
암돼지 숯불카레밥
먹지 않아요
알고보니 도시락집에선 3천원
편의점에선 4천원 2천원
천원에 먹는데
왜 여기와서 7천원에
카레밥을 먹냐고
말하는 당신은
팥빙수 공짜로먹던?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전단지 아줌마는
전단지를 돌리지 않았어요
전단지 아줌마는 은행에서
다리가 아프다며
쉬고 계셨어요
우리엄마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매일매일 고생하는걸 생각하면
전단지 아줌마에게
화를 낼수는
차마 없었었요 요 요 요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메뉴바꿔)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전단지야)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닭도리탕)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전단지야)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메뉴추가)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오징어볶음밥)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재료값이 억)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임대료가 또)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몰라몰라)
야 이제 우리 어떡하냐
(가게팔자)

TUR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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