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박혜경 2009.08.10 77
키가 좀 작아서 하이힐만 고집하는 
피곤한 내 삶에 손을 건낸 사람
눈이 좀 작아서 진한 라인 그려 넣은 
부자연스런 내 눈 속에 따뜻한 눈길 건낸 사람

사뿐사뿐 살짝살짝 편한 맘으로 너에게 갈 거야
오늘도 (내일도) 질리지 않는 사랑 줄 거야
자꾸자꾸 듣고 싶은 음악 같은 사랑을 들려줄게
시간이 (흘러도) 다시 듣고픈 
내 목소리로 노랠 불러줄게


내가 좀 소심해, 먼저 고백할 수 없어
수줍어하는 내 두 볼에 싱그런 입술을 준 사람

사뿐사뿐 살짝살짝 편한 맘으로 너에게 갈 거야
오늘도 (내일도) 질리지 않는 사랑 줄 거야
자꾸자꾸 듣고 싶은 음악같은 사랑을 들려줄게
시간이 (흘러도) 다시 듣고픈 
내 목소리로 노랠 불러줄게

너의 손길, 너의 눈길, 영원히 훔쳐버릴 거야

소곤소곤 몰래몰래 너의 귀에만 속삭여 줄 거야
누구도 (아무도) 우리 비밀을 듣지 못하게

자꾸자꾸 보고 싶은 영화같은 사랑을 보여줄게
시간이 (흘러도) 기억하고픈 추억만 만들어줄 거야
사뿐사뿐 살짝살짝 편한 맘으로 너에게 갈 거야
오늘도 (내일도) 질리지 않는 사랑 줄 거야
자꾸자꾸 듣고 싶은 음악같은 사랑을 들려줄게
시간이 (흘러도) 다시 듣고픈 
내 목소리로 노랠 불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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