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MC 한새 (MC haNsAi) 2016.12.02 4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여긴 안개 속
물론 그전에는 다 보였지
내 미래와 불안 속
내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아마도 그때의
나에게 말하겠지
넌 결코 쓰러지지 않아
단지 지친 것뿐
나쁜 애들이 널 괴롭혔던
여긴 상실의 숲
나를 밟고 올라서려던
애들이 나와 친구라고?
그 새끼들 다 어디 갔어
이건 나를 향한 직구라고
일을 했으면 돈을 줘야지
이 새끼들은 돈 얘기만
꺼내면 I don't give a f**k
커져가는 불신에
인간이 싫어져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역겨워
내 음악에 대한
열정을 훔쳐서
돈으로 만들곤 다 뺏어버려
내게 남은 건 타다 버린 재
근데 그 잿더미 속을
걸어가다 보니
뿌려진 안개 속에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내 앞에 뭐가 있을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네 앞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 나 우물쭈물 하다가
큰일날지 몰라서
거친 벌판인줄 알았는데
사방이 꽉 막힌 철창
앞으로 나갈 수 없어
숨만 쉬고 살라고 해
숨어서 살아도 내 숨은
턱까지 차 올라
거지같이 몰랐던 현실에
눈뜨니 숨은
진실이 떠 올라
검은 세력과 손 잡아도
따라 갈수 없어
여길 조종할 수 있는 건
가진 자의 손뿐
그들과 맞서 싸우기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무기라고 해 봤자
푸념과 한탄
그래 이곳에서
살아가다 보니
미래가 없어
안개 속에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내 앞에 뭐가 있을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네 앞에 뭐가 있을지

거짓된 사람들 속에서
거짓된 웃음으로
돈을 구걸하고 있어
뭐니 뭐니 해도 돈이라고
음악은 내가 했는데
왜 돈은 네가 벌어
F**king 뭘 더
바라냐고 Soldier
내가 니 자랑거리인건
고마운데
왜 내가 그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며
보상을 해야 해?
나는 이해 할 수
없는 논리로
내 삶에 끼어들어
내 목을 조르는 것들
꺼져버렸으면 해
심장이 멈춰 버렸어
내 열정은 한낱
쓰레기들의 유흥비로 전락
내 가사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 했는데
그 가사는 오히려
상처받아 내게 돌아와
하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다짐하곤
또 이 잿더미 속에서
가사를 써 내려가
먹구름같이
근데 그 잿더미 속을
걸어가다 보니
뿌려진 안개 속에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내 앞에 뭐가 있을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네 앞에 뭐가 있을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내 앞에 뭐가 있을지
앞이 보이지가 않았지
여길 헤쳐 나가다 보면
네 앞에 뭐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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