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두갠데

윤딴딴 2017.04.12 231
비 오는 거릴 걷다가
문득 나는 생각
조금 늦은 날 기다릴 너
조금씩 빨라진 걸음에
나는 더 숨이 가빠 와
감춰도 감춰 지지 않는
그 사랑 섞인 말투로
왜 이리 늦었냐 묻는 너는
우산을 접고 내 안으로 들어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나는 너의 손을 꼭 잡고
멀리멀리 날아가고 싶어
우산이 두 갠데
우린 하나만을 쓰고
이 길을 걷고 걷고 걷고 걸어

비 오는 거릴 걷고 있는
너와 나의 시간은 너무 빠른 건지
조금씩 느려 진 걸음의 우리 둘
걷는 곳 발 닿는 곳 마다
너와 만들을 추억이
오래오래 내 맘 깊은 곳
종소리로 울려 퍼졌음 좋겠어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나는 너의 손을 꼭 잡고
멀리멀리 날아가고 싶어
우산이 두 갠데
우린 하나만을 쓰고
이 길을 걷고 걷고 걷고 걸어

내리는 빗 속 우산에
내리는 빗 속 우산에 우리
내리는 빗 속 우산에
내리는 빗 속 우산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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