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채수현 2017.06.22 4
나는 어렸었고 
어떡해야 할지 몰랐지
머리 위에 떠있는 
구름만 쳐다봐

그리곤 말을 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누구보다 나에겐 
내가 중요했어

우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어
우 사실 그렇게 
위로 해왔었어

다시 산다 해도
다른 선택을 한다 해도
지긋한 이 불화에
빠져나올 수 없어

이미 늦어버린 
어쩔 수 없는 거라 치고
한번 더 말을 해 
별거 아니었다고

그랬듯이 오늘 밤만 
귀 막고 참아
밝아지길 기도해
두려워 마 지나간다 생각해

우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어
우 사실 그렇게 
위로 해왔었어

우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어
우 사실 그렇게 
위로 해왔었어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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