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김보경 (NEON) 2018.01.23 556
아침해가 떠도 일어날 수가 없어 
난 어제속에 살아 
우릴 끌어안고서 

새벽을 지우는 파란해가 뜨면 
하루만큼은 더 비워낼 수 있겠지 
그 많던 사진과 그 많던 추억들 
그 많던 눈물이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아프게도 너를 
다 밀어낼 수 가 없어 
내 머리속에 남아 
자꾸 웃고 있는 걸 

한번을 지우고 두 번을 내쳐도 
빨간 해가 져 갈수록 
선명해진 너 
그리워해봐도 소리쳐 불러도
날 잊고 살겠지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모두 언젠가 멀어져 가길 
모두 언젠가 사라져 가길 

아침이 싫다 저 해가 싫다 
너를 지워내고 있잖아 
밤이 싫다 저 달이 싫다 
너를 떠오르게 하잖아 

아침이 싫다 죽도록 싫다 
우릴 지워내야 하잖아 
밤이 싫다 어둠이 싫다
기억에 갇혀 있는 내가 싫다

아침이 싫다 저 해가 싫다 
너를 지워내고 있잖아 
밤이 싫다 저 달이 싫다 
너를 떠오르게 하잖아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모두 언젠가 멀어져 가길 
모두 언젠가 사라져 가길

아침해가 떠도 일어날 수가 없어 
난 어제속에 살아 
우릴 끌어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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