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이해완 2018.07.24 37
오늘은 하늘을 좀 볼 수 있을까
벌써 몇 일이나 이런
어두운 구름만 가득 차 있는지
화사한 해가 비친다면
달려나가
하루를 즐기며 누릴 거야
지쳐 쓰러질 때까지

가벼운 옷차림에
페달에 발을 올려
어디든 떠날 거야
달리다 지쳐 저 넓은 호수에 
내 몸을 던져버릴 수 있도록

오늘은 하늘을
좀 볼 수 있을까
벌써 몇 일이나 이런
어두운 구름만 가득 차 있는지
화사한 해가 비친다면
달려나가
하루를 즐기며 누릴 거야
지쳐 쓰러질 때까지

푸르른 잔디 위에
미친 듯이 춤추며
노래를 부를 거야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이 가난하고
매력적인 도시에서

오늘은 하늘을
좀 볼 수 있을까
벌써 몇 일이나
이런 어두운 구름만 
가득 차 있는지
화사한 해가 비친다면
달려나가
하루를 즐기며 누릴 거야
지쳐 쓰러질 때까지

오늘은 하늘을
좀 볼 수 있을까
벌써 몇 일이나
이런 어두운 구름만
가득 차 있는지
화사한 해가
비친다면 달려나가
하루를 즐기며 누릴 거야
지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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